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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ESG 보고서가 없어요"…같은 상장사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뀨짱☆ 2026. 7. 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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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인데 누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매년 꼬박꼬박 내고, 누구는 단 한 번도 낸 적이 없다면? 실제로 국내 상장사들의 ESG 공시율을 들여다보면 이런 극과 극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어떤 그룹은 공시율이 76%에 달하는 반면, 어떤 그룹은 0%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 오늘 한번 쉽게 풀어볼게요.

ESG 공시, 도대체 왜 이렇게 격차가 클까?

ESG 공시는 기업이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투명성과 관련한 정보를 외부에 자발적으로 또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자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회사가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경영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죠. 그런데 최근 분석에 따르면 기업 규모가 크고 업력이 짧을수록(비교적 젊은 기업일수록) ESG 공시에 적극적인 반면, 자산 규모가 작고 오래된 기업일수록 공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하위권 기업들의 경우 공시율이 아예 0%에 수렴하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양극화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AI 생성 삽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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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ESG 공시를 열심히 할까?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공시 참여를 이끄는 뚜렷한 동력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게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의 존재입니다. 국민연금처럼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기관이 투자 결정 과정에서 ESG 요소를 중요하게 반영하기 시작하면, 그 자금을 받고 싶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공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탄소 배출 관련 규제입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일수록 규제 대응 차원에서라도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되죠. 결국 '누가 감시하고 있느냐'와 '어떤 규제를 받고 있느냐'가 공시 여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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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에 놓인 '오래된 제조기업'들

문제는 이런 견인 요인들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군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설립된 지 오래된 전통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자산 규모가 크지 않고,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의 관심 대상에서도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군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시에는 가장 소극적인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작 환경적 리스크가 큰 기업들이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면, 투자자와 사회가 실제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셈이죠.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이유

이런 상황을 두고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일률적인 규제보다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모든 기업에 똑같은 공시 기준을 강제하기보다, 탄소 리스크가 크면서도 대응 여력이 부족한 오래된 제조기업들을 별도로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는 단순히 서류 한 장을 더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기후 리스크를 얼마나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ESG 공시율 0%와 76%라는 극명한 숫자 차이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우리 경제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는 정보 사각지대를 보여줍니다. 크고 젊은 기업은 자발적으로든 외부 압력에 의해서든 공시에 적극적인 반면, 자산이 작고 업력이 긴 제조기업들은 오히려 뒤처져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앞으로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정책적 관심과 함께, 우리도 소비자이자 투자자로서 이런 흐름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 자료

국회예산정책처 관련 분석 자료 및 언론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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