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니입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 장르의 <동거인은 무릎, 때때로 머리 위> 소개입니다.


스토리는 미나츠키, 작화는 후타츠야 아스, 2014년부터 일본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와 폐쇄적인 인간 한 명의 우연한 만남과 동거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즐겁게 표현됩니다.


주인공 미카즈키 스바루 시점으로 진행된 이야기를 고양이 하루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점이 특이합니다.


(총12화, 카**페** 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시청했습니다.)


주요 등장 인물과 고양이는 이 포스터에 다 나옵니다.(사람 다섯, 고양이 셋)


부모님이 여행지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미카즈키 스바루군은 우연히 엄마의 입매를 닮은 고양이 하루를 만납니다.


그리고 집에 데려오게 됩니다.


12화 내내 미카즈키 스바루의 표정 변화가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 백치에 가까운 무지와, 사람을 대하는 어색함이 어마어마합니다.

미카즈키 스바루의 직업은 미스터리 소설가입니다.(팬이 많은 인기 작가입니다.)


집필을 하거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 식음을 전폐하며 책상을 떠날 줄 모릅니다.(하루의 걱정 포인트)


책 외에 자신의 상상을 방해하는 그 어떤 접촉도 싫어하고, 타인을 거부하는 젊은 청년입니다.


만나는 사람은 집으로 찾아오는 담당편집자 카와세와 소꼽친구 히로토가 다입니다.


그마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만큼만 딱, 냉정하게 자르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길고양이 하루를 입양한 뒤부터 점차 용기를 내며 스스로 변화해갑니다. 


게다가 주변에 도움을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난관을 어떻게든 헤쳐나가게 되는 스바루입니다.

(야사카 히로토는 매우 밝고 스스럼없는 성격으로 스바루의 절친입니다.)

(카와세 아츠시는 담당편집자로 일도 하지만 고양이 '하루'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고양이 매니아입니다.)


종종 찾아와 스바루가 수면부족과 영양부족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돌봐주기도 하지요.

(히로토는 5남매의 장남인데, 동생들이 하루를 대할 때 이것저것 주의를 줍니다.)

(길고양이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스바루를 독려하고 가르쳐주는 펫숍사장 오우카미 나나입니다.)


하루는 밥을 가장 중시여기며, 보다 어린 동생들을 지키려다 잃어버린 아픔을 가진 아직 어린 고양이입니다.

하루스바루를 지켜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며, 먹이를 먹어야 한다고 늘 주장합니다.(잘 통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의 이름을 지어주는 미카즈키 스바루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고, 하루의 반응이 있기를 기다리며 계속 이름을 읊는 장면입니다.(성우님 목소리 짱!!)


가장 반응했던 단어 '하루'='밥' 을 의미했으나, 점차 본인을 부르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스바루 입장과 하루 입장의 이야기를 번갈아 보다보면, 서로 소통이 진짜 안되는구나 싶어서 웃음이 납니다.


또, 어긋남과 사소한 오해들에 상관없이 서로를 위하는 따뜻함에 뭉클한 감동이 있습니다. 


(새초롬히 쳐다보고 있다가도 어느새 다가와 스바루의 눈물을 닦아주는 하루입니다.)


<동거인은 무릎, 때때로, 머리 위>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한번쯤 겪어봄직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양이 이름짓기, 목걸이, 사료, 병원, 비만, 외출, 미아 등등 어쩌면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 일상들이 쌓여서 점차 스바루는 상상만이 아닌 현실에서의 관계 맺음의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하루와 멋있는 스바루지만, 이렇게 투샷일 때가 가장 행복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기운이 없다면 배부르게 밥을 먹자."


"믿음직하지 못한 너니까 곁에 있어 줄게 (하루ver)" 


-엔딩곡 가사 중


소중한 가족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같은 아픔을 가진 한 인간과 한 고양이의 동거로 인해,


스바루는 자신의 세상이 넓어지고 다채로워졌으며, 하루라는 소중한 가족을 얻었습니다.


아픔을 딛고 서서 비로소 인간답게 살아갑니다.


우리도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오늘도 평범하게 함께 행복한 것에 감사하며,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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