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회사 영업이익률이 76%라는 숫자, 얼핏 보면 오타가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찍은 성적표라고 하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숫자가 나왔는지 한번 찬찬히 살펴볼까 해요.영업이익률 76%,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숫자냐면보통 제조업체들이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만 넘겨도 "장사 잘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76%는 벌어들인 돈 100원 중 76원이 이익으로 남았다는 뜻이니, 사실상 팔면 팔수록 남는 장사를 했다는 의미예요. 반도체 업계가 몇 년 전만 해도 '치킨게임'이라 불릴 만큼 가격 경쟁으로 마진이 깎이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수치입니다.모든 걸 바꾼 주인공, HBM이번 실적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HBM(고대역폭 메모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