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여의도 IFC몰 오픈! 가격·A/S·체험 삼박자 전략의 승부수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 출처: 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샤오미,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다: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개장

샤오미(Xiaomi)가 드디어 한국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2025년 6월 28일 여의도 IFC몰에 정식 오픈 예정인 ‘Xiaomi 스토어 서울 IFC 몰 여의도점’은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체험과 A/S 서비스까지 가능한 통합 매장으로 구성됐습니다.

가오픈부터 뜨거운 반응…“이 가격이 말이 돼?”

6월 24일 가오픈한 매장은 오전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하루 방문객만 1,000명을 넘기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매출 또한 3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특히 샤오미의 대표 상품인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 TV, 스마트워치 등의 제품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오프라인 A/S 서비스, 고객 신뢰 강화의 열쇠

샤오미 제품은 지금까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며 A/S에 대한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샤오미는 국내 매장에서 직접 A/S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부품이 확보된 경우, 30분~1시간 내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특히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라는 이름으로 독립적인 수리 공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향후 소형가전뿐만 아니라 대형가전까지 포괄적인 A/S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입니다.

샤오미 15·스마트밴드 10 등 신제품도 대거 공개

샤오미는 이번 매장 오픈과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5’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밴드 10’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샤오미 15는 12GB 램에 256GB 또는 512GB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로 각각 110만 9900원, 114만 9500원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반면 스마트밴드 10은 4만 원대의 가격으로 접근성이 높은 제품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중국산 이미지 탈피? 직접 체험 기반의 ‘경험 마케팅’

샤오미는 여의도 IFC몰 매장을 통해 ‘경험’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중국산은 저가’라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매장에서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TV, 청소기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물론, 드라이버, 손전등, 에어펌프, 노래방 마이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하며 고객들의 일상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샤오미의 전략: Human × Car × Home

샤오미는 단순한 전자기기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과 함께 'Human × Car × Home'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사람과 자동차, 집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은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총 260여 종의 제품이 한국 시장에 출시됐고, 향후 라인업은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연동 가격 정책, 소비자 부담 최소화

샤오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 고객이 어디에서 구매하든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기존 유통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가격 신뢰도를 확보하면서도 오프라인 체험을 독려하는 방식입니다.

샤오미,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샤오미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출범은 단순한 소매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고객과의 실시간 접촉, 신뢰 구축, 제품 체험 중심의 구매 환경 제공을 통해 샤오미는 이제 ‘가성비 브랜드’를 넘어 ‘경험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라는 핵심 상권에 첫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직영 A/S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향후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맺음말

샤오미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출범은 단순한 매장 개장을 넘어, 한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가격, 품질, A/S 삼박자를 모두 갖춘 샤오미의 오프라인 전략이 한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