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꺼내야 하나?"…동남아 여행 앞둔 여행객들, 코로나19 재확산에 긴장 고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남아 여행 앞둔 한국인들의 고민: 다시 마스크를 꺼내야 할까?

최근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6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여행객들은 마스크 착용 여부와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현황

홍콩 보건 당국에 따르면,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양성률이 13.8%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증 환자 수는 27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습니다. 대만에서는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전주 대비 91.3% 급증한 1만9,097명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전주 대비 27.9% 증가한 1만4,2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행객들의 우려와 여행업계의 대응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임모 씨는 "다음달 동남아 여행을 갈 예정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한다고 해서 걱정이다. 정상적 여행이 가능할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현지 투어를 취소하거나 세부 일정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업계는 현재까지 큰 영향은 없다고 전하며, 6월 초 연휴 기간에도 동남아 여행 수요는 견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입장과 권고 사항

질병관리청은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도한 불안에 휩싸이거나 지나치게 안일한 판단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해 과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이제는 한 해 한두 차례 정도 유행하는 독감과 유사하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여행 시 유의 사항 및 개인 방역 수칙

• 여행 전 현지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일정 조정 고려
•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준비
•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히 유지
• 고위험군은 출국 전 백신 접종 여부 확인 및 필요 시 접종 완료
• 귀국 후 건강 상태 모니터링 및 이상 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위 사항들을 참고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