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돌파하는 힘, '용기'에 대하여-우치다 다쓰루가 말하는 변화의 원동력

용기는 시대를 뚫고 나아가는 정신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덕목 중 하나는 바로 ‘용기’입니다. 철학자이자 무도가인 우치다 다쓰루는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위”로 용기를 정의하며, 이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를 그의 저서 『용기론』을 통해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저널리스트 이세원 기자 역시 현대 사회를 분석하며 이 같은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료적 구조 안에 갇힌 일본 사회, 그리고 침묵의 미덕?

우치다는 특히 일본 사회의 관료주의를 통렬히 비판합니다. 그는 “윗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 출세에 유리한 구조”라며, 용기 없는 태도조차 보상받는 사회적 시스템이 용기의 실종을 초래했다고 지적합니다. 아베 신조 정권 하에서 이러한 구조는 더욱 고착되었고, 이는 단순히 정치나 관료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에 스며든 병폐로 해석됩니다.

무도, 삶을 단련하는 철학이 되다

우치다는 철학자일 뿐 아니라 무도 수련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또 다른 저서 『목표는 천하무적』에서 말하듯, 무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 자체를 단련하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 수중에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본다”는 실천적 자세, 즉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며, 이는 바로 오늘날 개인에게 필요한 용기의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서 배우는 용기, 현재에 실천하라

우치다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의 역사를 통해 ‘용기의 부재’가 어떤 비극을 낳았는지를 지적합니다. 반대로, 전후 세대가 보여준 사회운동의 헌신과 변혁은 용기가 어떻게 사회를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한 사례입니다. 그는 “과거를 직시하고, 두려움을 넘어서 행동할 때 비로소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철학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다

우치다의 철학에서 용기는 지성의 한 축으로 작동합니다.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야말로 사고력의 시작”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단지 앎을 넘어서,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 자세라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논리적 사고와 자기 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조명하게 만듭니다.

용기, 나를 넘어서 우리를 바꾸는 힘

우치다 다쓰루가 강조하는 용기의 본질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진보가 맞닿아 있다는 통찰에 있습니다. 그는 “용기는 혼자의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침묵과 타협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두려움을 넘어 진실을 말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결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우리는 지금, 무언가에 반대하거나 문제를 지적할 때 “너무 튀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에 스스로를 검열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우치다는 그 순간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오히려 “이것이 진정한 나의 삶인가?”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직장에서, 사회에서, SNS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용기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치다의 철학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천을 요구하는 질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 ‘용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행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